금속을 재료로 하여 만든 공예품 또는 그 분야.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된 금속공예는 인류의 생활문화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했으며 한 시대의 산업과 문화의 척도가 되었다. 제련(製鍊)기술의 발달에 의해 철·금·은·주석·납과 동합금인 청동· 황동· 백동 등의 다양한 재료가 개발되고 여기에 유리·수정·각종 옥 등을 곁들이는 장식기법도 발전하였다.

이러한 금속재료와 다양한 기법으로 무기·제기(祭器)·의기(儀器)·장신구·일상용품 등이 제작되었는데 최근에는 알루미늄·스테인리스강(鋼) 따위의 새로운 재료가 개발됨으로써 그 범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국보 제92호,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재료

비철금속

인류가 최초로 발견한 금속은 구리광(鑛)이며 BC 4000년 티그리스·유프라테스 유역에서 시작된 야금술(冶金術)이 발전된 곳은 이집트였다. 순동(純銅)이 너무 무르기 때문에 주석이나 아연으로 합금하여 단단하게 만드는 기술과 동을 걸러내는 정련술이 동시에 개발되면서 황동이나 청동 같은 재료가 널리 사용되었다. 금은 귀금속의 가장 중요한 재료로 이집트·에트루리아·콜롬비아·멕시코 등지의 고분에서 다량으로 출토되었다.

금은 산화되지 않는 특성이 있고 전성(展性)과 연성(延性)이 가장 좋으므로 1.25㎛ 두께의 얇은 박과 28g의 금으로 수㎞의 금선을 만들 수 있다. 합금은 실용적이기 때문에 금속공예에 널리 쓰인다. 은(銀)은 휘은광석에서 산출되며 귀금속세공, 식기·장식품·화폐 제작에 쓰였고 순금 다음으로 전연성이 높아 얇은 은박·은분·은선 등으로 가공하여 장식적인 것을 만드는 데 많이 쓰였다.
순은보다는 합금된 은이 강하기 때문에 식기 같은 실용품에는 적합하다. 구리·금·은 이외에 주석과 납도 기원전부터 발견되어 쓰여진 비철금속이며 낮은 온도에서 쉽게 녹고 공기중 부식이 안되는 특성 때문에 그릇의 표면이나 건축물의 지붕 같은 외장에 바르기도 했고 청동이나 귀금속 대신 쉽게 제작될 수 있는 장식품의 재료가 되었다. 고대부터 쓰여진 이러한 재료 이외에 17세기 이후 실용화된 알루미늄·니켈·백금·티타늄 등의 비철금속이 있다.
발췌 : 한국브리태니커회사